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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2020.06.05)

일기장

by Young_Choi 2020. 6. 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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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좀 있는 지인에게서 생각하지도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네가 석사하기에는 좀 늦은 나이지-."

 

한번도 늦었다고 생각한적 없었기때문인지, 적잖이 당황했다.

그리고는 무심결에 동의해버리고 말았다. "그렇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의 나이와 내 목표를 가늠해 보았다.

나는 늦은 나이인가? 나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나는 늦은것인가? 

 

나에게는 22살, 26살 동생들이 있다. 

막내는 전역을 앞두고 있고, 둘째는 막 졸업하고 자격증 시험을 준비중이다. 

우리 삼남매는 매우 돈독해서 서로의 이야기를 잘하는 편인데, 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조금은 위축되기도 한다. 

다소 몽상가적 기질이 있는 내가 보기엔 너무나 현실적인 동생들의 고민과 목표가 나의 현좌표를 돌아보게끔한다. 

 

나의 목표에 '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굉장히 적은 편이다.

안정적인것을 좋아하지만, 나의 목표와 '돈'은 큰 교집합이 없다. 

인생에 안정적인게 몇이나 있겠냐만은 이런 현실적인 대비가 없다는데에서 나의 불안이 시작된다.  

커리어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좋지만 배고픈 개똥 철학자가 되고 싶지는 않은데...

너무 목표에만 매어서 인생에서 느낄수 있는 다채로움을 놓치고 싶지은 않은데... 

과연 내가 감당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여유로워서 인지, 대학원 진학을 준비해서 생각이 많아져서 인지 요새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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